공동브랜드 '한라라이' 가격차별화 등 효과 만점
공동브랜드 '한라라이' 가격차별화 등 효과 만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감귤 주산지 5개 농협을 통해 공동 판매되고 있는 ‘한라라이’가 감귤 가격을 차별화하고 품질을 고급화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한라라이’는 ‘생과는 맛이 없고 덜 익은 감귤’이라는 소비자의 인식을 바꾸는 데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30일 농협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오승휴)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도매시장에서 경락된 ‘한라라이’ 평균 경락가격(15㎏ 기준)은 1만2000원선으로 이 기간 노지감귤 평균 경락가격 8900원보다 3000원 정도 높게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번, 5번과의 경우 1만5000원에 경락되면서 일반 감귤보다 50% 가까이 높게 형성되는 등 가격 차별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더욱이 ‘한라라이’에 대한 시장 반응이 일반 감귤과의 가격 차별화로 나타나면서 출하농가들 사이에는 “품질을 고급화할 경우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이 폭넓게 확산되는 등 공동상표 사용을 통한 품질관리가 효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대규모 할인점에 직거래 형태로 출하되는 ‘한라라이’ 중에는 공동상표 품질기준에 미달된 감귤도 일부 섞여 출하되면서 거래처로부터 크레임을 당하는 사례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 제주지역본부 오상현 연합판매 담당과장은 “생과는 덜 익은 감귤이라고 인식하던 소비시장이 한라라이가 출하된 이후부터 ‘생과가 신선한 감귤’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다”며 “특히 그동안 품질 고급화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던 농가들이 선별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