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취업의 계절…면접방식 다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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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은 이제 면접 준비를 최우선으로 삼아야 할 것 같다.

올해 채용에선 대기업들이 예전에 중시하던 학력이나 자격증은 더 이상 중요한 채용기준으로 삼지 않은 반면 회사의 핵심인재로 키울 수 있는 우수인력을 판별, 영입하기 위해 다양하고 차별화된 면접방식을 속속 도입했기 때문이다.

▲‘실무 대처능력’이 가장 중요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원자들이 신청한 업무부문과 관계없이 획일적으로 면접을 하던 방식에서 탈피, 올해 처음으로 부문별로 특성화된 ‘실무형 면접’을 실시했다.

일반사무, 영업관리, 생산관리, 연구개발 등 희망분야별로 지원자들을 나눠 과.차장급 실무자들과 중역들이 현장에서 필요한 지식이나 소양을 갖췄는지를 집중적으로 질문한 것.

특히 실무면접에서는 면접관들이 지원자의 학력, 학점, 출신지역 등을 전혀 알 수 없도록 하는 ‘블라인드 면접’을 실시해 실무능력 평가에만 전념하도록 했다.

▲이색면접 통해 창의력 평가
최근 대기업 면접의 또다른 특징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처할 수 있는 창의적인 사고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독특한 ‘이색면접’을 도입하는 곳이 많다는 것.

한솔포렘은 신입사원 면접시 난센스 퀴즈나 회사 관련 퀴즈를 풀면서 경직된 분위기를 없애 지원자들이 편안하게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으며 답을 맞출 경우 도서상품권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랜드는 연령이나 학력에 전혀 제한을 두지 않는 특별전형을 도입하면서 면접 질문으로 ‘이랜드 필독서 50권을 읽었는가’, ‘사회봉사활동을 했는가’, ‘한국 패션의 기본 컨셉트 3가지를 제안할 수 있는가’ 등의 독특한 질문들을 던졌다.

채용정보업체 잡링크의 김현희 실장은 “고객만족경영, 스피드경영이 경영모토로 떠오르는 요즘에는 기존의 성실하고 모범적인 인재 대신 톡톡 튀는 창의력과 개성을 가진 인재들이 각광받고 있다”며 “기업들도 이러한 인재들을 뽑기 위해 차별화되고 다양한 면접방식을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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