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찾은 외국인관광객이 3개월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2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를 찾은 외국인관광객은 2만4399명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31.3%나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같은 증가율은 올 들어 월별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것으로 9월 5.4%, 10월 17.6%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주력시장인 일본인관광객은 작년 동기에 비해 26.9% 증가한 1만3870명이 입도해 9월 6.9%, 10월 25.3%에 이어 상승폭을 더 벌렸다.

중국인관광객도 전년 동기 대비 62%의 증가율을 기록, 제주관광의 양대 해외시장이 하반기 들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하반기 이후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지난달까지 입도한 외국인관광객 누계치는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다.

지난달까지 27만1075명이 입도해 지난해보다 2600여 명(0.9%)이 줄었다.
더욱이 겨울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12월 일본시장이 경기침체 여파로 다시 위축될 조짐을 보여 지난해 수준 유지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