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가는 길] 67개 대학 수능 일부 영역만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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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역별 등수 최우선 고려를"


2일 공개된 수능 영역별 점수 누가분포는 정시모집 지원전략을 짜는 데 가장 중요한 자료다.

영역별 반영 대학이 많은 까닭에 전체 수험생들의 영역별 점수분포와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일이 최우선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5개 영역 중 수능 일부영역만 반영하는 대학은 서울대.고려대.서강대.이화여대.한양대 등 67개다. 특정 영역에 가중치를 주는 경우도 많다.

이런 상황에서 총점만을 기준으로 지원전략을 짜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영역별 점수 누가분포표를 볼 때는 원점수보다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하는 대학이 많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올해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하는 대학은 166곳에 이른다. 가중배점과 난이도가 높은 언어.수리영역은 물론 점수하락폭이 가장 큰 사회탐구 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얻은 학생이 유리하다.

예컨대 수험생 A(언어 109점.수리 71점.사탐 67점.과탐 42점.외국어 71점)와 수험생 B(언어 112점.수리 78점.사탐 58점.과탐 43점.외국어 69점)는 총점이 360점으로 같지만, 일부영역 반영과 가중치 적용에 의해 희비가 엇갈린다.

두 수험생이 언어.수리.사탐.외국어영역만을 반영하고 수리.외국어영역에 50% 가중치를 부여하는 고려대 인문계열에 지원할 경우 수험생 A는 일부영역 반영총점에서 318점으로 수험생 B보다 1점 높지만, 가중치를 적용한 결과 수험생 B가 390.5점으로 수험생 A보다 1.5점 앞서 당락이 뒤바뀌게 된다.

중앙교육 이재우 교육컨설팅본부장은 "총점이 같아도 수능 일부영역 반영대학에 지원할 경우 점수차가 크게 날 수 있다"며 "영역별 반영의 유.불리를 따져볼 때 자신의 점수대와 동일한 학생들의 영역별 평균점수보다 자신의 점수가 높다면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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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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