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품질, 상표 효과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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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노지감귤이 도매시장에서 대부분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동 브랜드(상표) ‘한라라이’ 감귤의 가격 차별화 효과도 큰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맛좋은 감귤을 생산하고 브랜드화해 좀더 소비자들에게 다가서려는 농가와 농협의 노력이 차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러한 결과는 품질과 신선도 및 브랜드화가 적정 가격의 관건이라는 우리의 일관된 주장과도 부합하는 것이다.

보도를 보면 지난 10월 14일 이후 도매시장에서 서귀포 지역 농가 감귤이 최고가를 기록한 경락일은 전체 경락일 41일 중 38일이나 됐다. 나머지 3일만 제주시 및 남.북제주군 농가가 최고가를 차지했다.

특히 3개 농가가 출하한 감귤이 농가별로 많게는 6차례, 적게는 4차례나 최고가를 기록해 상품감귤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선호도를 입증하고 있다.

고품질 감귤만 생산한다면 적정 가격은 우려할 것이 아님을 확인케 하는 대목이다.

서귀포 일부 농가뿐 아니라 도내 전 농가가 이런 형태의 감귤 생산에 주력해야 한다. 멀어지는 소비자들에게 품질로 확실한 믿음을 줘야 한다.

요즘 일부 노지감귤 맛이 예전만 못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품질 갱신은 물론 화학비료를 줄여 유기비료 사용량을 늘리고 농약을 줄인 친환경 농법이 확대 보급된다면 자연스레 해결될 문제들이다.

올해 처음 개발한 농협 공동 브랜드 ‘한라라이’를 부착한 감귤 출하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최근 ‘한라라이’ 감귤 도매시장 평균 경락가격은 1만2000원선(15㎏ 기준)으로 일반 출하 감귤보다 3000원 정도 높게 나타났다.

브랜드는 소비자와의 약속이라는 농가들의 인식이 확산되면서 좋은 품질의 감귤을 출하하는 농가가 늘고 있다. 먼저 생산자가 신용을 지키면 소비자들도 신뢰를 보내기 마련이다. ‘한라라이’ 감귤은 바로 그 좋은 예라 하겠다.

그동안 감귤과 사과, 배가 주도하던 국내 과일시장에 갖가지 과일이 등장하면서 기존 과일이 타격을 받고 있다. 여기에 외국산 과일까지 가세하고 있다. 그렇다고 한숨만 쉬고 앉아 있을 때가 아니다.

감귤의 맛과 신선도와 브랜드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고품질 감귤 생산과 브랜드화만 정착된다면 걱정할 일이 아니다. 제주산 감귤 소비 선호도 제고를 위한 생산농가와 농협 및 농정 당국의 상호 협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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