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일고 부설 방송통신고 졸업
제주제일고 부설 방송통신고 졸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졸업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일 뿐이죠. 그리고 저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며 살겠습니다.”

16일 제주제일고 부설 방송통신고를 졸업하는 1급 지체장애인 이준협씨(22).

이씨는 1999년 4월 제주관광산업고등학교 2학년 재학시절 친구들과 농구를 하다 넘어지면서 척수신경을 다쳐 병원에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은 1급 지체장애인이다.

몸을 항상 휠체어에 의지해 생활하는 그는 2001년 3월 방송통신고 2학년으로 편입해 학업을 계속했다.

특히 그는 휠체어농구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 이후 각종 대회에서 상을 받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휠체어농구를 할 때는 장애인이란 사실을 잊을 수 있죠”라고 말한 그는 2001년 부산에서 개최된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참가해 휠체어농구부문 동메달을 획득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장애인체육대회에도 도내에서 유일하게 국가대표로 출전해 같은 부문 은메달을 차지하는 등 수상경력이 화려하다.

그는 지금도 제주지체장애인협회 휠체어농구단에서 주 2회 이상 연습하며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있는 그야말로 농구광이다.

다음달 제주관광대학 사회복지과에 입학하는 그는 “장애인에게 꿈과 용기를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장애가 차별이 아닌 차이로 느껴지는 사회가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급 지체장애인
1급 지체장애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