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구리 야영장 개장기념 스카우트 가족 야영대회를 개최한 오대수 한국스카우트 제주연맹장은 5일 주변에 산재한 오름과 초원를 비롯해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한 이곳의 교육적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오 연맹장은 특히 자연지형을 최대한 살린 야영지시설에 만족감을 표시하며 성공 운영을 위한 조건으로 오름 등 자연환경의 활용도를 높여 전국 어디에서도 체험할 수 없는 차별화된 수련활동이 가능한 프로그램 개발을 주문했다.
그러나 오 연맹장은 “오랜 경험에 비춰볼 때 불과 580여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야영지 규모로는 전국단위 행사를 치르기에는 다소 벅찰 것”이라며 “남제주군이 기대하는 한 단계 높아진 제주관광 기반시설로서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야영지 인근 토지를 임시 야영지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 연맹장은 이어 “최근 체험형 수학여행단이 느는 추세”라며 “재원 확보가 가능하다면 시설을 계획 중인 대피소 이외에 대규모 수학여행단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 또한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오 연맹장은 날로 연약해지는 청소년들의 심신 수련을 위한 활동 가운데 야영만큼 좋은 것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