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의 관광, 금융의 중심이 되는 국제자유도시로 성장시켜 가기 위한 제주방송총국의 역할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내부 혁신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재 지역방송의 인력과 장비로는 시청자들이 바라는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데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끊임없는 장비 교체와 인력 보강, 이에 따른 사원들의 재교육을 위한 국내외 연수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해 9월, KBS제주방송총국을 비롯해 제주지역 3개 지상파 방송사가 정보통신부와 문화관광부 등에 건의한 ‘낮 방송 허용’ 문제에 대해서는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광고 수입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일부의 비판적인 시각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국제자유도시 제주를 찾는 외국인과 관광객들에게 좀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방송의 역할입니다. 그리고 각종 재난 대비와 신속한 대응 등 KBS가 국가기간방송으로서 제 구실을 하기 위해서라도 지상파 방송사의 낮 방송은 허용돼야 합니다.”
그는 또 아직 이 문제에 대해 관계 당국의 총체적인 결론이 내려진 것은 아니지만 일부 관계자는 이 문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국장은 1978년 KBS에 입사, 1980년 부산총국 기자 시절 신군부의 언론탄압에 맞서다 해직된 이후 1989년 복직해 보도국 경제부 차장과 미국 LA지국 특파원, 보도국 국제주간 등을 역임했다.
지난 6일에는 언론 민주화 운동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로부터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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