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본부 초도순시를 위해 14일 제주를 찾은 송인회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51)은 제주지역 전기안전 업무 방침을 이같이 밝히고 “다음달 20일까지 운영되고 있는 장마철 및 여름철 전기안전 강조기간에 제주지역 모든 취약 전기시설 등에 대한 예방점검과 개.보수를 실시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사장은 특히 지리적으로 태풍의 길목에 위치한 제주지역의 태풍 피해와 관련한 대책에 대해 “태풍경보가 발령되면 제주를 제주시권, 대정.한림권, 서귀포시권, 남원.표선권, 성산.구좌권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상황실을 운영해 피해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복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 사장은 또 “지난해의 경우 제주지역 화재 515건 가운데 25.6%인 132건이 저소득층 노후 전기시설과 전기용품 취급 부주의 등으로 인해 발생했다”며 “앞으로 저소득층 전기시설에 대해서는 직접 개.보수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도민들을 대상으로 한 전기안전 홍보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송 사장은 이와 함께 “열린경영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혁신 로드맵을 이른 시일내에 마련해 시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전기재해 예방과 대국민 서비스를 위한 공사, 효율적 공기업으로서 공사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공정과 투명, 분권과 자율을 원칙으로 하는 경영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전북 고창 출신으로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서울시립대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시의회 의원과 민주당 강동을지구당 위원장, 대통령직인수위 자문위원 등을 지냈으며 열린우리당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 등을 맡고 있다.
<신정익 기자>chejugod@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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