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창설 이래 첫 여성 청장 기록 세워
경찰 창설 이래 첫 여성 청장 기록 세워
  • 신임 제주지방경찰청장
  • 승인 200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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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21일 제주지방경찰청장에 60년 경찰 역사상 첫 여성 청장인 김인옥 경무관(53, 사진)을 임명했다.

신임 김 청장은 지난해 경찰 역사상 첫 여성 경무관으로 승진, 전국적으로 화제를 뿌렸던 주인공이다.

1972년 순경 여성 공채 1호로 경찰에 입문한 신임 김 청장은 1981년 치안본부 청소년계를 시작으로 20여 년 동안 여성.청소년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경찰청 소년 계장 시절에는 14세 미만의 형사 미성년 범죄자가 전과자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대법원에 지문 채취 금지를 요청, 제도화한 바 있다.

또 신임 김 청장은 1999년 김강자 서장에 이어 두 번째로 여성 총경에 승진한 이후 경남 의령 경찰서장을 거쳐 2000년 경기 양평경찰서장, 2003년 서울 방배경찰서장을 역임했다.

방배서장 재직할 때는 직원 500여명의 배우자 생일을 일일이 챙키고 매달 서울 용산과 경기 양평의 양로원을 방문, 불우이웃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지난해 6월 30일 경무관으로 승진한 신임 김 청장은 중앙공무원교육원에 파견돼 교육을 이수했다.

32년여 동안 경찰에 재직하면서 1988년 근정포장, 1995년 대통령 표창 등을 수상했다.

경남 김해 출신으로 김해여고와 서울사이버대학 사회복지과를 졸업한 신임 김 청장은 현재 독신이며 부친 김호연씨는 1950년대 지리산 공비토벌대장을 지낸 경찰 원로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경무관 9명을 치안감으로 승진 내정하는 등 지방청장급 21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으며 한휴택 현 제주지방경찰청장은 경찰청 경무국으로 발령됐다.

경찰청은 이번 인사에서 지난해 11월 발령 받은 경북지방청장 1명을 제외한 치안감 전원의 보직을 교체함으로써 지난 19일 단행된 4명의 치안정감 인사를 포함, 경찰 인사상 최대규모의 지휘부 자리이동이 이뤄졌다.

<김승종 기자>kimsj@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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