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엿보기 - (4)지원유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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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들이 이번 대선에서 부동층 ‘표심’ 향방을 결정지을 최대 요인인 3차례의 TV토론에 준비하는 데 집중함에 따라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팀별, 권역별 지원유세단을 풀가동하며 중단된 후보 유세의 틈을 보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회창 후보가 TV합동토론 준비에 투자해야 하는 시간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한 지원유세단의 역할과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나라당은 이 후보, 서청원 대표, 이 후보 부인 한인옥씨, 박근혜 선대위 공동의장, ‘2002 새물결유세단’ 등 총 5개 유세단을 가동, 전국 방방곡곡에서 동시다발적 유세를 벌이고 있다.

특히 남보원, 최병서, 심현섭, 가수 설운도, 박철, 옥소리 등 인기 연예인들을 각 유세단에 포함시켜 유권자들의 집중을 유도하는 한편 이 후보 유세단에는 인지도가 높은 중진 의원과 젊은 의원 1명씩을 찬조연사로 내세우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TV합동토론이 있는 3일 ‘이회창 유세단’만이 활동을 중단했을 뿐 ‘서청원 유세단’을 비롯해 ‘한인옥 유세단’, ‘박근혜 유세단’, ‘2002 새물결유세단’ 등 나머지 4팀은 정상적인 유세에 나섰다.
서 대표는 이날 오후 청원, 화천, 춘천, 홍천 등 강원지역을 찾아 “낡은 ‘3김 정치’를 청산하기 위해 청정 지역의 강원도민들이 나서야 할 것”이라면서 “지역감정으로 찢긴 이 나라를 하나로 합치는 데 이 후보가 적격”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인옥씨도 이날 경남 김해, 마산, 진해, 창원 등지에서 거리유세 및 상가순방에 나섰으며, 박근혜 공동의장은 충북 제천, 단양과 대전 등 충청지역을 방문, “낡은 정치의 주역인 민주당 정권의 연장은 꼭 막아야 한다”며 충청권 민심 잡기에 주력했다.

‘2002 새물결유세단’도 여의도, 영등포 대신시장, 지하철 4호선 범계역, 군포 원형광장 등 수도권 일대를 돌며 20~30대 젊은층을 겨냥한 유세를 계속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도 노무현 후보의 유세를 지원하는 지역별 유세단을 구성,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7일부터 ‘표밭’을 훑고 있다.

지역별 유세단장은 서울 한광옥 최고위원과 김근태 의원, 부산.경남 김기재.신기남 의원, 대구.경북 추미애 의원, 광주.전남 박상천 의원, 인천.경기 김상현.김운용 의원, 충청 이용희 최고위원, 강원 이창복 의원, 전북 정균환.이협 의원, 제주 정동영 의원, 중앙당 김태랑 최고위원 등이 맡고 있다.

또 국민참여운동본부 명계남 부본부장과 개혁국민정당 문성근씨가 주로 영남과 충청권을 오가며 지원유세를 하고 있고 노 후보 부인 권양숙씨도 당 여성본부가 구성한 ‘희망어머니 유세단’과 함께 전국을 누비고 있다.

TV합동토론회 준비로 노 후보의 유세일정이 없었던 이날 민주당은 한화갑 대표와 정대철 선대위원장 등이 나서 서울과 경기, 부산 등지에서 지원유세를 펼쳤다.

한 대표는 이날 경기 광명과 시흥 거리유세에서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깨끗한 후보로 원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고 낡은 정치를 새로운 정치로 확 바꿀 것”이라고 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정 위원장은 서울 동대문과 대학로 거리유세에서 “한나라당이 지지도가 떨어지자 법이고 뭐고 한번 해보자는 식으로 폭로정치와 선동정치를 일삼고 막대한 자금을 뿌려 조직을 동원하고 있다”며 “구태정치를 하고 있는 한나라당과 이 후보를 국민이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동영 국민참여운동본부장과 송영길 의원은 이날 탤런트 송채환씨 등 연예인들과 함께 부산 동래역에서 서면역까지 지하철 민심투어와 거리유세를 갖고 P.K(부산.경남) 지역 민심 끌어안기에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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