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조리 노인회 1일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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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들이 준 용돈을 모았다가 이렇게 하루 여행하고 열심히 일하는 거지.”

13일 봄맞이 하루 여행을 즐기는 성산읍 오조리 노인회원들은 너나없이 다소 상기된 모습들이었다.

오랜만에 나선 나들이가 지친 듯 야트막한 곳에 앉아 다리를 주무르는 할머니들도 표정만은 밝았다.

이날 오후 마지막 여행지인 미천굴 관광랜드에서 만난 채진기 회장(77.사진 오른쪽)과 홍명삼 부회장(67)은 지난 겨울 감귤값 폭락과 어획 부진으로 쌓였던 피로도 풀고 심기일전 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여행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채 회장은 “자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쌈짓돈만으로 여행할 계획이었는데 결국 여기저기서 음료와 용돈을 보태줘서 오랜만에 맛있는 점심도 먹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며 환하게 웃었다.

홍 부회장도 “지난 겨울 다들 힘들었을 텐데 다들 재미있게 하루를 즐기고 부지런히 지내면 좋은 것 아니냐”며 여행의 즐거움을 표현했다.

이날 오조리 노인회원들은 제주민속박물관을 시작으로 서귀포 해안 일대와 성읍리 조랑말 공연장 등을 둘러보고 짧은 하루 여행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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