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盧 지방순회 '대세론'-'세대교체론'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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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회창,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대선 중반에 접어든 5일 지방 순회 유세에 나서 각각 ‘정권교체론’과‘세대교체론’을 내세우며 지지층 확대와 부동표 공략에 주력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 남부지역과 충남권을 공략한 데 이어 2박3일간 호남과 제주, 대구.경북, 충북, 강원을 잇는 U자형 지방 유세 투어를 통해 ‘대세론’ 확산에 나섰다.

노 후보도 이날 여의도 유세에 이어 부산으로 내려가 2박을 하며 ‘표심’ 확보에 집중한 뒤 대구.경북, 대전을 거쳐 북상하는 3박4일 일정의 유세에 돌입했다.

한편 대선 후보들의 제주 유세를 앞두고 제주에서도 대선 열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한나라당 제주도선거대책위원회(위원장 변정일)와 민주당 제주도선거대책본부(본부장 정대권 홍성제)는 이날 제주시내 순회 유세에 나서 각각 ‘정권교체론’과 ‘세대교체론’ 등을 내세우며 지지층 확대와 부동표 공략에 주력했다.

무소속 장세동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선거연락사무소 개소식을 치른 데 이어 제주시와 서귀포시 거리유세에 나서 ‘걸레정치 타파’, ‘국가기강 확립’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나라당은 이 후보가 6일 제주 유세에 나서며 민주당은 12일 노 후보의 제주 유세를 비롯해 정대철 선대위원장(7일), 정균환 원내총무(10일), 김상현 고문(13일)이 잇따라 지원유세를 하는 등 당마다 제주 표심 잡기에 나선다.

5일 이 후보는 경기 시흥, 안산, 군포, 화성, 충남 당진, 서산, 홍성, 보령을 잇달아 방문한 자리에서 노 후보의 ‘낡은 정치 청산론’을 성토하면서 ‘국정원 도청 의혹’과 현정부의 대북정책을 집중 비난한 데 이어 “노 후보가 서민층 대변 운운하고 있으나 실상은 이와 다르다”며 “이번 대선에서 DJ 정권 후계자인 노 후보를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후보는 이날 부산 사상구.북구.동래구 상가지역 유세를 통해 “내가 대통령이 되면 김대중.호남정권 재창출이 아니라 새 정권이자 전국 정권 창출”이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내 흉은 100배를 부풀려도 그냥 흉이지만 이 후보에 대한 흉은 조사돼야 할 범죄 아니냐. 의혹없는 대통령을 뽑아야 나라가 제대로 굴러간다”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경북, 경남, 전남에서 릴레이 유세를 펼치며 북한 핵문제에 대한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고 공무원노조 인정 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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