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관계자는 5일 “동해선 남북 관리구역이 비교적 평지여서 작업이 수월해 남북이 지난달 말 지뢰 제거 작업을 재개하면서 잠정 합의한 대로 3일 오전 북측, 오후 남측이 각각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동해선 지역 DMZ 지뢰 제거 작업은 지난 9월 19일 착수 이래 두 달 보름여 만에 모두 마무리됐다.
이 관계자는 “경의선 지역은 평지보다 야산이 많은 지형 조건으로 우리측 작업이 예상 일정대로 10일께 끝날 것”이라면서 “다만 북측은 우리보다 이른 6일께 작업을 마친다고 통보해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당초 지난달 말 완료될 예정이었던 남북의 동서 지뢰 제거 작업은 상호검증단 명단 통보와 관련된 유엔사와 북한군 간 갈등으로 작업이 3주간 중단되는 등 진통을 거쳐 예상보다 열흘 정도 늦어져 모두 마무리하게 됐다.
최근 지뢰 제거 현장을 다녀온 국방부 관계자는 또 “북측이 금강산 육로관광 답사와 시범관광 1주일 연기 이유로 내세운 군사분계선(MDL) 인근의 자연호수 감호 주변의 습지 연약 지반을 근접 거리에서 육안으로 확인했다”면서 “이 문제와 관련해 정부당국 간 합의가 끝나는 대로 곧 군당국 간 MDL 통행 합의를 마무리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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