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농협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오승휴)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도내 25개 회원 농.축협의 대출잔액 1조3498억원 중 연체금액은 574억원으로 4.26%의 연체율을 보였다.
또 6개월 이상 연체상태에 있는 무수익 여신은 280억원으로 2.08%를 기록했다.
이 같은 연체율과 무수익 채권 비율은 지난 9월 말 4.87%와 2.27%보다 각각 0.61%포인트, 0.19%포인트 낮아진 것이며 지난해 말 4.3%와 2.68%보다도 하락한 것이다.
특히 제주지역 농협의 이 같은 연체 및 무수익 채권 비율은 전국 9개 도단위 지역본부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도내 농협의 자산건전성이 전국에서 가장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 9개 도단위 지역 농협 평균 연체율은 8.09%였으며 6개월 이상 무수익 여신 연체율은 4.23%로 제주지역보다 2배 이상 높다.
제주지역 회원농협의 채권관리가 건실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은 제주지역 농업인들의 대출자금에 대한 상환인식이 높은 데다 당근과 양배추, 쪽파 등 최근 출하되고 있는 월동채소류 가격도 높게 형성되면서 자금사정이 호전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농협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농산물 판매대금이 연말까지 계속 유입될 경우 연말에는 연체채권이 3%대, 무수익 채권은 1%대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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