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부문의 경우 주거용 건축 수요에 힘입어 지속적인 활기를 띤 데다 관급공사도 대형공사 발주 등으로 지난해 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회장 고생효)는 5일 도내 146개 회원업체의 공사 도급실적을 파악한 결과 올 들어 지난달 말 현재 총 수주액은 471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 3478억원에 비해 41% 증가한 것. 도외 공사를 제외한 순수 도내 수주액도 410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3% 증가, 올 들어 건설경기가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용도별로는 관급공사가 252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의 신장률을 보였으며 민간공사는 219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7%나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급공사의 경우 건축 부문은 줄어든 반면 도로 확장.포장 등 토목 부문이 지난해에 비해 36% 늘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민간공사는 주거용 건축물과 숙박시설에다 도외공사 물량까지 가세하는 등 건축부문의 활기에 힘입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됐다.
더욱이 이달중에도 동부산업도로 확장공사와 태풍피해 복구공사 등의 계약이 예정돼 있는 데다 민간공사 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올 한 해 수주 공사물량은 지난해 수준을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침체됐던 민간 부문 경기가 지속적인 회복세를 타면서 전반적인 건설경기는 지난해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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