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선미 선수 "고난도 기술 연마해 반드시 메달 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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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혜를 위해서라도 런던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할게요.”

7일 오전 태릉선수촌 입교에 앞서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관을 찾은 한국 기계체조의 간판 허선미(남녕고 3)를 만났다.

인터뷰 내내 수줍은 모습을 보이던 허선미는 런던 올림픽으로 화제를 돌리자 자세를 고쳐잡았다.

허선미는 지난 4월 7,8일 태릉선수촌 체조장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기계체조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부에서 라이벌인 성지혜(대구체고 1)를 제치고 종합 1위를 기록, 당당히 태극마크를 달았다.

국가대표 선발전이 열리기 4일 전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입은 허선미는 통증을 감추고 경기에 나섰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영 태극마크를 달 수 없다는 불안감도 없지 않았지만 그동안 지켜봐 준 가족과 친구들을 떠올리자 출전을 포기할 수 없었다.

이틀간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은 라이벌전 답게 긴장의 연속이었다.

허선미는 2라운드 경기 첫 경기가 열린 7일 마루에서 실수를 범했지만 라이벌 성지혜도 실수하며 0.3점 앞서 나갔다.

허선미는 둘째날 평균대에서 0.8점, 마루에서 0.5점 뒤졌지만 도마에서 0.6점 앞서 나갔고 이단평행봉에서 성지혜가 실수를 범하며 총 0.4점이라는 근소한 차이로 성지혜를 눌렀다.

제주 기계체조 사상 첫 올림픽 대표가 배출되는 순간이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2007년 7월부터 가족과 떨어져 태릉선수촌에서 생활하고 있다. 힘들지 않나
▲처음에는 선수촌 생활이 어색했지만 지금은 익숙해졌다.

-선수촌에서의 하루 일과는.
▲오전 6시 기상해 7시까지 1시간 가량 운동을 마친 후 서울체육고에서 수업을 받는다. 수업이 끝나면 오후 2시30분부터 7시30분까지 운동을 하고 보통 11시에 잠을 잔다.

-런던올림픽 여자체조에서 유일하게 국가대표로 뽑혔다 각오가 남다를텐데.
▲런던올림픽 여자체조에는 16개국에서 모두 64명이 출전한다. 1차적으로는 결선 진출자격이 주어지는 8위 안에 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주 종목인 이단평행봉에서 고난도 기술을 더욱 연마해 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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