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당근 위협 딛고 제주당근 가격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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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당근이 ‘중국산 당근’의 위협을 딛고 시장을 주도하는 등 좋은 가격을 받고 있다.

7일 농협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오승휴)에 따르면 서울 가락도매시장에 상장되는 제주산 당근 20㎏들이 상자당 평균 경락가격(상품 기준)은 지난달 중.하순 한때 1만7000원선으로 떨어진 것을 제외하고 줄곧 2만~2만1500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 9288원보다는 2배 이상 높은 것이며 비교적 높은 가격을 형성했던 2000년 같은 기간 1만5600원보다도 30% 정도 높은 것이다.

지난 10월 말부터 일부 유통업체들이 당근 공급물량이 달린다는 이유를 들어 그동안 수원과 대구 등 지방에서 유통되던 값싼 중국산 수입 당근을 서울 가락시장 등에 상장시켜 국내 당근시장이 교란될 우려가 제기됐고 때맞춰 제주산 당근을 비롯한 국내산 당근 경락가격도 주춤하는 현상을 보였다.

특히 제주산 당근의 경우 이 기간 1만7000원대로 하락하면서 농가들은 중국산 당근 수입에 따른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런데 국내 당근시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됐던 중국산 수입 당근이 국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면서 제주산 당근의 평균 경락가격은 2만원대를 회복했고 출하물량이 하루 120t을 웃돌아 최근에도 1만8500원을 유지하는 등 좋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한편 올 도내 당근 재배면적은 2083㏊이며 생산예상량 8만5000t 중 상품유통량은 7만1800t 정도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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