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개발 잠재력을 보유한 공원을 대상으로 민간자본을 통해 시설물을 유치, 조성하는 방안을 구상해 결과가 주목된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 예산에 이에 따른 조성계획 수립 용역비로 5억원을 책정해 놓고 있다.

시가 현재 민자로 조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지역은 관광명소가 되고 있는 신비의 도로 주변 10만여 ㎡의 공원으로, 남조봉과 화북 일대 중부공원, 해태동산 인근 서부공원, 오등봉 공원도 검토대상 중 하나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재 용역작업과는 별도로 서울특별시 등 다른 자치단체의 민자유치 공원 조성 현황 파악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도시공원법 등에 따라 공원내에 각종 운동시설과 유희시설, 휴양시설 등 다양한 시설 조성이 가능하다”고 전제하고 “특히 신비의 도로의 경우 관광 코스가 되고 있는 만큼 민자 유치가 어느 정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름 등 시설물 유치가 불가능한 공원 지역은 체육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