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신혼여행객 유치해야
日 신혼여행객 유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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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관광진흥협의회의 합의대로 일본인 신혼여행객의 제주 유치가 활발히 이뤄질 경우 국제 신혼여행지로의 새로운 도약이 기대된다. 국내 허니문 메카에서 비로소 국제 신혼여행지로 발돋움하게 되는 것이다.

최근 정부 및 지자체, 관광협회,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제17차 한.일 관광진흥협의회에서 양국은 일본인 신혼여행객의 제주 유치를 공동협력사업으로 추진키로 한 것이다.

한국인 신혼여행객의 오키나와 유치를 원칙으로 하고 있긴 하나 역시 일본인 신혼여행객의 제주 유치를 전제로 하고 있어 무척 기대되는 신혼관광 교류 사업이 아닐 수 없다.

그러잖아도 국내 신혼부부의 해외여행이 늘면서 제주를 찾는 신혼관광객은 급격히 줄었다. 1992년 무려 54만명에 달했던 신혼관광객이 지난해 18만3400명, 올해는 11월 말 현재 10만7000명으로 뚝 떨어졌다. 10년 만에 5분의 1 수준으로 추락하고 만 것이다.

다시 연간 신혼관광객 50만명 시대를 되찾는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현실적으로 도저히 무리라면 적어도 30만명 이상은 유치돼야 한다고 본다.

만약 일본인 신혼관광객이 대거 제주 허니문에 나선다면 그 기대는 서서히 충족돼 나갈 것이다. 대체로 국내 신혼관광객의 해외여행은 유행성과 비슷한 형태를 띠고 있다.

물론 신혼 기회를 통해 외국의 풍물을 접하려는 해외여행이 많지만, 남이 가니까 나도 가는 해외여행도 적잖을 것이다. 따라서 일본인 신혼여행객의 제주 유치는 국내 신혼여행객들에게 허니문 메카 제주의 진면모를 다시 보게 하여 제주관광에 나서게 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

국내 신혼관광객의 오키나와 여행도 늘어나야 한다. 일방적으로 주기만 하는 해외 관광보다 상호 교류 관광은 양국 모두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려면 관광비용의 적정화가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동남아관광 비용보다 제주관광 비용이 저렴해야 내국인은 물론 많은 일본인 신혼관광객이 제주를 찾아온다. 오키나와 역시 유사한 형태의 관광비용이 적용돼야 한다.

한.일 양국은 청소년 및 수학여행 교류를 확대하는 데도 협력하기로 했다. 제주도 및 도관광협회는 모처럼 성사된 일본인 신혼여행객 제주 유치와 수학여행 교류 활성화가 실질적인 성과를 거들 수 있도록 가일층 분발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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