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美수출 감귤 통관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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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수출한 감귤에서 궤양병이 발견돼 통관이 되지 않고 있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1600t의 감귤이 미국으로 수출됐으나 지난달 24일 이후 현지에 도착한 감귤 가운데 일부에서 궤양병이 발견돼 1210t의 감귤이 반송될 위기에 놓여 있다.

궤양병 발생으로 인해 통관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운송 선박에 보관돼 있는 감귤이 썩기 시작했으며 통관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막대한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감귤수출 업무를 맡고 있는 제주감협 무역사업소 등과 공동으로 궤양병이 발견된 감귤을 제외하고 통관을 하는 방안을 미국측과 협의하고 있으나 협상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감귤 궤양병은 태풍이 통과한 직후 많이 발생하는 세균성 전염병으로 열매에 황색이나 회백색 반점이 생겨 상품성을 크게 떨어뜨리며 오렌지에는 치명적이어서 미국에서는 궤양병 차단을 위한 검역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그런데 올해 미국으로 수출된 감귤은 도내 5개 수출단지 116개 농가에서 생산됐으며 수출 당시 미국 검역관이 선과장에서 궤양병 감염 여부를 조사한 뒤 선적했으나 미국 현지 통관과정에서 궤양병이 발견돼 통관이 보류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도의 한 관계자는 “궤양병에 감염되지 않은 감귤에 대해서는 통관이 되도록 미국측과 계속 협상을 벌일 계획”이라며 “통관이 되지 않을 경우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감귤 수출선을 캐나다로 돌리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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