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국내 단호박은 7~8월에 생산되면서 홍수 출하로 제값을 받기가 어려웠다.
10일 농촌진흥청 제주시험장(장장 강상헌)에 따르면 단호박 비가림 입체재배방식을 통해 11월 하순~12월 상순에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비가림 입체재배법을 통해 단호박을 수확한 결과 생산량은 10a(300평)당 5949㎏으로 노지 포복재배보다 98% 증가했으며 당도 또한 13.1브릭스로 노지 재배보다 0.7브릭스가 높아 생산성과 품질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일 수출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단호박은 연간 700~1000t 정도 일본에 수출되고 있으나 일본의 홍수 출하기와 겹쳐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제주도는 겨울철에도 비교적 따뜻해 조기재배를 할 경우 6월 생산도 가능해 연중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내 단호박 재배면적은 지난해 10여 ㏊에 불과했으나 올해 40여 ㏊로 급증, 80t을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농업시험장은 앞으로 5~6월 생산을 위한 재배 기술 개발과 가을 노지 재배시 풍해 경감을 위한 기술 등을 개발해 연중 생산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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