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업계 채산성 악화 경영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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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주력 양식어종인 활넙치 가격이 올 들어 바닥세를 면치 못하면서 양식업계의 경영 채산성도 크게 악화되고 있다.

특히 연말 성수기에도 소비 둔화에 따른 판매 부진과 가격 약세가 지속되는가 하면 물량 적체도 심화되고 있어 경영난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11일 제주도해수어류양식수협(조합장 신태범)에 따르면 올들어 도내산 활넙치 평균 가격(1㎏ 기준)은 지난 7월 사상 최저치인 9250원으로 폭락한 뒤 지난달 1만1500원으로 상승했으나 예년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다.

올 들어 지난달 말 현재 평균 활넙치 가격은 1만1182원으로 1996년 이후 최저치. 연도별 연평균 가격을 보면 2000년(1만7125원)이 가장 높았으며 지난해(1만4307원)가 가장 낮았다.

올해에는 연중 최저치였던 지난해보다 유통가격이 21.8%나 하락하면서 대부분 양식업체가 채산성 악화에 따른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더욱이 예년의 경우 연말에 가격 호조세를 보였으나 올해에는 소비 둔화로 출하물량이 평년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데다 가격도 1만500원대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활넙치 평균 가격은 1만1000원대로 사상 최저치가 예상되는 데다 연초에도 물량 적체에 따른 후유증이 불가피해 업계 경영난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어류양식업계 관계자는 “올해에는 소비 둔화와 수입활어 급증, 이에 따른 가격 폭락 등으로 경영 채산성이 최악인 상황”이라며 “내년부터 수입 활돔과 활농어에 대한 관세율 인하도 간접적인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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