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샌타클래라 3관왕…올림픽金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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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형 800m 이어 100m·400m 잇따라 우승
한국 수영의 간판인 박태환(23·SK텔레콤)이 샌타클래라 국제그랑프리대회 남자 자유형 100m와 400m에서도 우승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이에 따라 2개월이 채 남지 않은 런던 올림픽에서의 금메달 획득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박태환은 1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조지 F. 헤인즈 국제수영센터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주종목인 남자 자유형 400m 경기에서 3분44초96으로 우승했다.

박태환은 이에 앞서 펼쳐진 남자 자유형 100m에서 48초85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전날 열린 자유형 800m에서도 한국신기록을 세우고 우승했다.

박태환은 주종목인 400m 예선에서 4위에 그쳐 7번 레인에서 결선을 뛰었다.

박태환은 자유형 100m 결선이 끝나고 불과 40분 만에 400m 경기에 나서 체력적으로 힘들 것으로 우려됐으나 출발부터 치고 나간 뒤 터치패드를 찍을 때까지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박태환은 경기를 마친 후 취재진에게 "100m를 앞에 뛰고 400m 경기를 하니까 아무래도 체력적인 것도 그렇고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며 "하지만 잘 마무리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금메달을 딴 것도 기분이 좋지만 기록도 잘 나왔다"며 "특히 이런 국제 대회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이 저한테는 올림픽 이전에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박태환 선수팀은 "박태환이 대회 바로 전날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이곳에 온데다 오늘은 자유형 100m와 400m 경기를 하루에 하는 등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면서 "모두 훈련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박태환은 그러나 자유형 100m에서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으나 올림픽 출전자격 기준인 48초82를 넘지 못해 출전권을 얻지는 못했다.

선수팀은 이에 대해 "자유형 100m는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주종목인 자유형 200m 경기와 관련해 스피드 점검차원에서 출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태환은 2일 남자 자유형 200m에 나서 대회 4관왕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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