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에 가면 입이 즐겁고, 눈이 즐겁고, 귀가 즐겁다
전통시장에 가면 입이 즐겁고, 눈이 즐겁고, 귀가 즐겁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위클리 커버스토리)주말, 와우 페스티벌 축제.할인 행사 등 펼쳐져
입이 즐겁고, 눈이 즐겁고, 귀가 즐거운 곳.

‘보물섬’ 제주의 땅과 바다에서 캐온 싱싱하고 푸짐한 농수축산물이 유혹한다. 좌판을 펼쳐놓은 할머니들이 소쿠리에서 내놓는 신선한 음식 재료들은 청정 밥상을 차리기에 안성맞춤이다.

사람사는 냄새가 물씬 풍기는 장터의 모습이 따로 없다. 제주 사투리는 더 없이 정겹게 느껴진다.

왁자지껄 이야기 보따리가 쉼 없이 펼쳐져 흥겨운 분위기가 저절로 발길을 사로잡는다.

이 곳에서 팔리는 물품들의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다.

바로 전통시장의 매력이다.

시장 한 켠에 있는 식당에서 구수한 국밥에 막거리 한 사발을 들이키며 삶의 활력소를 얻기도 한다.

이번 주말 집 문밖을 나서 조금만 걷다 사람들이 북적대는 장터를 찾아 신명나는 분위기에 흠뻑 젖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아이의 손을 잡고, 부모님을 모시고 전통시장을 구경해 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때맞춰 제주도내 일부 전통시장에서는 축제를 열거나 할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도내 대형마트들이 8일(금요일) 처음으로 의무 휴업일 지정에 따라 문을 닫기도 한다.

한달에 두 차례 의무적으로 쉬도록 하는 제주도 조례가 이달부터 시행되기 때문이다.

제주시 동문시장과 주변 상점가 일대 6개 시장에서는 9일과 10일 이틀간 신명나는 ‘WOW(와우)! 369 페스티벌’로 시민들을 초대하고 있다.

제주시활성화구역연합상인회(회장 양승석)는 ‘3다도에서 6개 시장이 9가지 즐거움을 전하는 축제’로 준비하고 있다.

산지천 분수대에는 특설무대와 체험행사장, 동문로터리에는 먹거리 행사장, 신흥로(칠성로 금강제화 입구)에서는 그랜드세일 행사장을 차려놓고 손님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팬시우드 공예 체험, 펄러비즈 공예 체험, 전통민속놀이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도립합창단과 금관5중주의 아름다운 울림, 청소년들이 맘껏 끼를 발산하는 페스티벌도 지켜볼 수 있다.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향토식당도 기다리고 있다.

또 온누리상품권이 쏟아지는 ‘왕대박 경품 추첨’도 재미를 더 한다.

이 처럼 제주시내 옛 도심권 상가에서는 볼거리와 체험거리, 살거리, 맛볼거리, 먹거리, 알릴거리 등 다채로운 테마로 시민들을 부르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대형마트가 문을 닫는 첫 의무휴업일 8일을 기념해 이날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세일데이(sail day)’가 펼쳐진다.

동문재래시장과 (주)동문시장, 동문수산시장, 동문공설시장, 보성시장, 도남시장에서는 품목별로 10%를 싸게 살 수 있다.

중앙지하상가와 칠성로상점가, 중앙로상점가도 개별 점포별로 할인,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하고 있다.

제주시 서문시장도 8일 판매품목 10% 할인 행사를 갖는다.

제주시 탑동유니코상가와 서귀포시 중정로상점가에서도 이날 개별 점포별로 할인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어제(7일)는 전국에서 가장 큰 오일장 규모를 자랑한다는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에서 할인행사와 굿거리 공연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 곳은 매달 끝자리가 2, 7일인 날마다 장터가 열리기 때문에 오는 12일, 17일 들러볼 수 있다.

도내 전통시장은 모두 27곳.

각 지역별로 5일마다 들어서는 오일시장 10곳과 상설시장 17곳이 있다.

저마다 제주도민들의 숨결이 살아 있는 오랜 역사와 전통,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지는 장터를 보여주려하고 있다.

이 곳에서 피곤하고 찌든 일상에서 벗어나 삶을 재충전하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문의 제주특별자치도 시장육성담당 710-2546.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