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그배구 한국, 20년 만에 이탈리아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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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배구가 20년 만에 강호 이탈리아를 물리쳤다.

세계랭킹 20위인 남자배구팀은 18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2012 월드리그 2주차 C조 3차전에서 랭킹 3위인 이탈리아에 3-2(22-25 24-26 26-24 25-15 15-1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5연패 끝에 첫 승을 거둔 한국은 승점 5를 기록했다.

한국은 1992년 월드리그에서 이탈리아를 이긴 이후 무려 22연패를 당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 국가대표 2진을 파견한 이탈리아를 상대로 20년 만에 귀중한 승리를 낚았다.

역대 상대전적은 2승29패로 압도적인 열세다.

이날 한국은 2세트까지 이탈리아의 높은 벽에 부딪혀 공격의 실마리를 제대로 풀지 못했지만 3세트부터 신예들의 활약에 힘입어 전세를 뒤집었다.

3세트에 리베로 이강주(드림식스)를 레프트로 투입해 리시브를 강화한 한국은 수비가 안정되자 공격도 살아났다.

24-24의 듀스 상황에서 상대 서브 범실과 하경민(KEPCO)의 속공으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에서는 15-12로 앞선 상황에서 이강주가 오픈 공격을 터뜨린 뒤 블로킹까지 성공해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5세트 6-8에서 이탈리아 범실 2개를 틈 타 송명근(경기대)과 이강주가 득점을 올려 10-8로 뒤집었다.

14-11에서는 이탈리아의 서브 실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철우(3점·삼성화재) 대신 라이트에 기용된 김정환(드림식스)은 양팀 최다인 23점을 올렸다.

송명근은 15점, 3세트부터 투입된 이강주(드림식스)는 블로킹 2개와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알토란 같은 6점을 따냈다.

2주차 경기에 2진을 내보낸 이탈리아는 3연패에 빠져 3승3패(승점 9)가 됐다.

대표팀은 19일 귀국해 22일부터 광주에서 대회 3주차 경기를 펼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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