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역사잡지 ‘내일을 여는 역사’(발행인 강만길 상지대 총장) 제10호는 16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역대 대통령 선거의 쟁점을 특집으로 다뤘다.
쟁점으로는 분단체제로 인해 불안정한 현실에서 나오는 좌익논쟁, 통일 문제와 남북관계, 그리고 경제정책 및 경제구조 문제 등을 중심으로 살폈다.
‘좌익사상 논쟁과 대통령 선거’에선 해방 이후 선거 때마다 위정자들에 의해 등장한 왜곡된 좌익논쟁의 실상을 다뤘고 ‘역대정권의 경제정책과 경제구조의 변화’에선 역대 정권의 경제정책과 한국자본주의 성격의 변화상을 조명했다.
이와 함께 중진학자들이 던진 촌철살인 같은 질문, ‘왜?’ 시리즈엔 ‘최영은 왜 탐라를 정벌했나’(김일우), ‘서경천도운동은 왜 일어나게 되었나’(이정신), ‘조선은 왜 대마도를 정벌했나’(나종우) 등을 실었다.
‘최영은 왜 탐라를 정벌했나’는 원.명 교체기 최영 장군의 제주도 목호 토벌을 민족주의적 시각과 지방민의 시각에서 고찰한 논문. 고려 정부가 자주성 회복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한 탐라 정벌이 결국 탐라민에게 커다란 희생을 주었고, 공민왕의 죽음이 이성계에게 조선 건국의 기반을 닦는 기회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인물 바로보기’편에는 임진 해전의 용장 원균, 혁명가 김산, 민족의 양심 장준하의 생애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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