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동호인들의 명승부, 뜨거운 응원 열기에 마음 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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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대교눈높이컵·제12회 제주일보기 배드민턴대회’ 관전평
여름이 열기를 더해가면서 계절의 멋을 한껏 뽐내는 이즈음 우리 배드민턴 동호인에게는 기다려지는 축제같은 대회가 있다. 그것은 ㈜대교와 제주일보사 공동주최로 열리는 ‘대교눈높이컵·제주일보기 배드민턴대회’다.

열 두번째를 맞이한 올해 대회는 다른 어느 대회 때보다 많은 동호인과 가족들이 참가해 풍성한 결과를 이뤄냈다.

서귀포 지역에서 활동하며 대회 초창기 우승을 휩쓸었던 서귀포88클럽과 천지클럽, 제주배드민턴을 리드해온 제주클럽, 전 대회의 우승팀인 한라클럽, 최다선수를 출전시켜 우승을 넘보는 신제주클럽,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연동클럽과 동광클럽, 그리고 향토색으로 아기자기하게 단장한 읍·면 클럽등 전도에서 54개클럽, 약 10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해 지난 토·일요일 이틀에 걸쳐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토요일의 예선전부터 양보없는 대결에 선수들간의 희비가 엇갈리고 일부 선수들은 일찍 포기하는 모습도 보여 안타깝기도 했다.

일요일의 개회식에는 김대우 제주일보 사장을 비롯, 많은 내빈들이 축하의 자리를 함께 했는데, 이 대회를 통해 우정과 친목을 다지고 화합과 전진을 이루는 축제의 장이 됐으면 하는 김대우 사장의 개회사가 인상적이었다.

개인적으로는 2005년과 2006년에 열렸던 대회 때 모 클럽의 회장으로서 참가하여 선전하였던 기억이 떠울라 감회가 남 다름을 느끼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각 클럽의 동호인과 가족들이 함께 어울림은 물론 뜨거운 응원전을 펼치면서 소속 클럽의 명예와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벌였다.

때로는 강 스메싱과 부드러운 헤어핀, 한 타임을 빼앗는 드롭등 묘기같은 장면을 연출할 때는 손에 땀이 쥐어지기도 했고, 빠른 랠리가 계속될때는 내 팀, 네 팀없이 환호하는 장면을 보면서 마음이 찡했다. 또한 동호인들이 경기중에도 서로 상대를 배려하고 소통하는 모습에서 배드민턴 경기가 동호인들간에 친목을 더하고 우정을 한단계 더 끌어 올린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이틀동한 함께한 모든 동호인들에게 찬사를 보내고 좋은 성적으로 입상한 클럽에 축하를 드린다.
<제주특별자치도배드민턴연합회 부회장 이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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