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도시 공판장 경락가격이 15kg 들이 상자당 3000원대까지 맥없이 떨어진 가운데 4일 제주시 노형동의 김상원씨(56)는 자신의 감귤밭 1200평에 심은 감귤나무를 모두 잘라냈다.
그동안 자식처럼 애써 가꿔 온 감귤원을 폐원한 김씨는 막막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담배를 피워 보지만 그늘진 얼굴에는 흐린 하늘처럼 수심만 가득하다.<정이근 기자 lkchung@cheju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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