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위원은 16일 평양의 태권도전당에서 열린 남한 시범단의 공연을 관람하기 앞서 남측 단장인 구천서 대한태권도협회장과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자신의 남한 방문 일정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장 위원은 또 “어디로 들어갈지 정확하게 모르지만 부산으로 가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02부산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북한은 오는 23일과 27일 두차례에 걸쳐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이어서 장 위원은 두번째 선수단과 함께 들어오게 된다.
장 위원은 체류 기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부산에서 열릴 예정인 I
OC 위원 회의에 참가하고 북한 선수단을 응원하는 한편 2012년 올림픽 유치 희망 국가의 IOC 위원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장 위원은 구 단장과의 면담에서 “예전에 합의됐던 남북 태권도 교류가 여의치 못한 사정 때문에 이뤄지지 못하다가 성사돼 다행”이라며 “‘하나’라는 북쪽 노래처럼 태권도인 전체의 힘을 하나로 모아 조국 통일의 선구자가 되자”고 말했다.
구 단장도 “북한 조선태권도위원회 관계자들을 아시안게임 태권도 경기 기간에 초청했다”며 “태권도 남북 교류가 정례화 될 수 있도록 애써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북측은 이번 아시안게임 응원단 등에 태권인들도 포함시키겠다고 전해와 다음달 하순으로 예정된 북한 태권도 시범단의 서울 공연에 대한 남북간 비공식 접촉이 아시안게임 기간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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