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백악관 이라크 결의안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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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의 이라크 전쟁 결의안 통과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미국 하원 지도자들과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일 백악관에서 만난 뒤 이라크 전쟁 결의안의 내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상하원 지도자들과 함께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하원 민주당 지도자들이 중요한 문제에 초당적인 지지를 보낸 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하원은 다음주 투표로 이라크 결의안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되며 하원의 이같은 움직임에 따라 상원도 2일부터 결의안에 대한 공개토론에 들어가는 등 심의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톰 대슐 상원 민주당 지도자는 '오늘 양당이 유엔의 노력과 행정부의 이라크 문제 해결 노력 등에 대한 우리의 지지를 보여주는 결의안에 대해 광범위한 수준의 지지가 이뤄지기를 진정으로 희망하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원이 백악관과 합의한 결의안은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가 제기하는 계속적인 위협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하기 위해 ▲이라크에 관한 모든 유엔결의를 이행하기 위해 필요하고 적절하다고 결정할 때 무력사용을 할 수 있도록 승인한다는 내용이다.

이 결의안은 또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공격이 대테러전쟁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회 지도자들에 확신시켜야 한다고 명시했다.

부시 대통령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무장해제 해야한다'면서 '그러나 만일 그가 다른 방향을 택하고 계속 반항한다면 무력사용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로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요구에 전적으로 따르는 것만이 유일한 선택이며 그 선택을 위해 남아있는 시간은 한정돼 있다'면서 '우리는 전쟁의 무서운 속성을 알기 때문에 오늘 여기에 있는 어느 누구도 군사분쟁을 보고싶어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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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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