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테러전 확전 사실상 선언
부시, 테러전 확전 사실상 선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3일 이라크 사담 후세인 대통령 체제의 무장해제를 촉구하고 '사담 후세인이 세계를 무시하도록 용납해서는 안된다'며 이라크를 겨냥한 테러전 확전을 사실상 선언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옆 아이젠아워 행정빌딩에서 테러 현안에 관한 연설을 통해 '테러전은 세계최악의 무기로 미국과 우방 및 동맹국들을 해치려는 세계 최악의 지도자들을 겨냥해 확전된다'면서 사담 후세인을 '이 자(this guy)'로 지칭하고 그를 용납해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부시 대통령은 '테러전은 단순히 테러조직망을 분쇄하는 차원을 넘어 확전되고 있다'며 '우리는 사담 후세인, 이 자가 계속해서 세계를 무시하도록 용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시 대통령은 유엔이 사담 후세인 체제의 무장해제를 위해 직접 행동에 나서라고 거듭 촉구하고 '우리는 세계 최악의 무기로 우리를 인질로 삼아 미국을 해치려는 바로 이 세계 최악의 지도자를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제 선택은 그(후세인)에게 있다'며 동시에 '그의 책임을 물어 이 자를 다루는 선택도 유엔에 있다'면서 그 같은 선택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미국이 직접 나서겠다는 뜻을 거듭 천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테러전은 단순한 알카에다 그 이상의 전쟁'이라면서 '역사는 우리에게 행동을 요구하고 있다'고 결연하고 단호한 테러전 확전의지를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유엔에 그(후세인)를 무장해제토록 거듭 촉구해왔다'고 전제하고 유엔이 1차 세계대전 후 국제 긴급사태에 사실상 유명무실했던 국제연맹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거짓말과 인명살상, 대량살상무기에 의한 동족 독살 등을 자행하고 있는 사담 후세인의 책임을 추궁하기 위해 미국의 행동에 동참하려는 우방들의 연대가 구축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