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종합 > 한국 5일도 금메달 사냥 계속
-아시안게임-< 종합 > 한국 5일도 금메달 사냥 계속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개막 7일째를 맞은 한국은 보디빌딩과 정구 등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서는 등 일본 추격을 계속했다.

전날 펜싱 남자 사브르의 이승원(화성시청)과 여자 에페 김희정(충남 계룡출장소)이 차례로 2관왕에 오르는 등 금메달 7개를 쓸어담으며 일본을 턱밑까지 쫓은 한국은 5일에도 2∼3개의 금메달을 더할 전망이다.

남자 정구 개인복식에서 이미 황정환-김희수(문경시청)조와 이원학(달성군청)-유영동(순천시청)조가 나란히 결승에 진출, 이날 메달 색깔을 가린다.

보디빌딩 70㎏급 한동기(경북도청)와 60㎏급 조왕봉(부산영도구청)이 금메달이 기대되고 수영 남자 자유형 50m에서 김민석(한진중공업)도 수영 '노골드' 위기를 구하기 위해 나선다.

한국은 개막 6일째인 4일 체조와 레슬링, 펜싱에서 2개씩의 금메달을 수확하고 사격이 '노골드'의 부진에서 탈출하며 7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

금메달 합계 22개가 된 한국은 이날 승마와 비치발리볼, 수영 등에서 금메달 4개를 더하는데 그친 일본에 2개차로 육박했다.

일본 추격의 시동은 그동안 금메달 기근에 시달리던 사격에서 걸었다.

이미경(상무), 공현아(경기도청), 이선민(청원군청) 등이 나선 여자 50m 소총복사 단체전에서 한국은 합계 1천778점으로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땄다.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4㎏급 김진수(주택공사)와 60㎏급 강경일(삼성생명)은 차례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레슬링이 한국의 '메달밭'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체조에서는 남북한이 금메달 4개를 합작하며 '코리아의 날'로 만들었다.

한국 남자 선수단 막내인 김승일(영광고)이 마루운동에서 1위를 차지하자 안마에 출전한 북한의 김현일이 안마에서 우승하며 화답했다.

이어진 링 경기에서 한국팀 최고참 김동화(울산 중구청)가 금메달을 추가하자 여자 이단평행봉에서 북한의 한정옥이 3관왕에 오른 '아시아의 체조 여왕' 장난(중국)과 공동 우승을 차지하는등 이날 펼쳐진 5개 종목에서 4개의 금메달을 남북한이 나눠가졌다.

일본 추격의 대미는 새롭게 '효자 종목'으로 떠오른 펜싱이 장식했다.

이승원을 비롯해 김두홍(동양시멘트), 서성준(서울지하철공사) 등은 사브르 단체전에서 중국을 꺾고 정상에 올랐고 김희정과 현희(경기도체육회), 김미정(광주시청) 등은 여자 에페 단체전을 제패했다.

이승원과 김희정은 개인전 금메달에 이어 단체전마저 석권, 한국 선수단 가운데 첫번째와 두번째 2관왕이 됐다.

수영에서 금메달이 기대되던 조성모(해남고)는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막판 스퍼트에서 유쳉(중국)에 밀려 은메달에 머문 것이 아쉬웠다.

일본은 한때 한국에 금메달 동수로 쫓겼으나 수영 여자 배영 200m와 남자 400m 혼계영에서 우승, 가까스로 한국의 추격을 따돌렸다.

한국의 구기 종목은 이날도 순항을 계속했다.

남자 하키는 숙적 인도와 비겼지만 조1위로 4강에 나섰고 남녀배구도 각각 카타르와 카자흐스탄을 가볍게 제치고 2연승을 달렸다.

여구 드림팀은 필리핀을 상대로 15-0, 콜드게임승을 이끌어내 역시 2승째를 올렸다.

여자축구는 대만을 2-1로 일축, 2연승으로 풀리그 선두에 나섰고 남자 탁구는 단체전 준결승에서 대만을 3-2로 힘겹게 물리치고 은메달을 확보했다.

북한은 여자 탁구 단체전 결승에서 세계 최강 중국을 3-1로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 체조에서 딴 금메달을 합쳐 모두 3개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북한은 금메달수에서는 6개로 똑같은 카자흐스탄에 은메달수에서 앞서 종합4위로 올라섰다.

북한 여자축구는 우승 후보 중국과 0-0으로 비겼다.

중국은 사격 여자 권총 25m 단체에서 리두이홍, 타오루나, 첸잉 등이 세계신기록을 세운데 이어 남자 역도 77㎏급 리홍리가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신기록 독식과 금메달 사냥을 계속했다.

이번 대회에서 나온 세계신기록 9개 가운데 여자 역도 리성희(북한), 남자 역도 세르게이 필리모노프(카자흐스탄), 남자 수영의 기타지마 고스케(일본)를 제외한 6개를 중국이 세웠다.

중국은 남북한이 4개의 금메달을 뽑아낸 체조에서 3개의 공동 금메달을 따내는 등 이날 13개의 금메달을 보태 합계 71개로 선두를 질주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