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관계자는 8일 '남북합의에 따라 동해선(7번국도) 임시도로를 이용한 육로관광이 12월 초 실시될 예정이지만 현대아산으로서는 시점을 약간 앞당기는 것이 좋다'면서 '육로관광객을 태운 첫 버스편을 금강산 관광사업 4주년인 내달 18일 출발시키는 것을 목표로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육로관광 개시시점을 앞당기는 것이 결코 간단하지는 않지만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면서 '조만간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관계자와 만나 육로관광 개시시점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육로관광이 예정대로 12월 초 또는 그 이전에 실시될 경우 당분간은 새벽 5시 강원도 고성을 출발해 금강산을 둘러본 뒤 당일 밤 10시 다시 남한으로 돌아오는 일일관광 형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육로관광 버스는 현대아산이 현재 금강산에서 운영하는 것과 유사한 미니 관광버스가 투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대아산과 북측은 현재 육로관광에 대비, 출입국관리사무소 설치 장소 및 방법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인데 남북이 하나의 출입국관리사무소를 공동으로 이용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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