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속에 담긴 들꽃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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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수많은 들꽃을 도자로 옮겨 놓으면 어떨까.
도예가 강혜경씨(44)의 ‘제주들꽃 도자전’(18~24일 제주신산갤러리)은 피뿌리풀, 제주양지꽃, 너도바람꽃, 이질풀, 민백미꽃, 산딸나무 등 한라산 곳곳을 수놓은 들꽃을 조형화했다.

꽃잎 하나 하나를 손으로 직접 빚어 한 무리의 야생화가 탄생하는 듯한 그의 작품들은 꽃잎에 손 지문이 그대로 묻어날 정도.

지난해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장미를 소재로 한 첫 꽃 도자전을 연 그는 들녘에 핀 제주 야생화를 섬세하고도 자연스럽게 옮겨놨다.

전시 작품은 실용성보다는 예술성과 장식성에 눈높이를 둔 액자작품 80여 점과 아기자기한 소형 작품 150여 점.

홍익대 공예과를 나온 그는 남편 고향을 따라 1989년 제주에 정착, 아라동에 ‘이강(李康)도예’라는 100평의 작업실을 마련하고 꾸준한 창작활동을 해오고 있다.

“꽃 만드는 데도 시간이 모자라다”는 그는 최근 ‘도채비’의 익살스럽고 해학적인 모습에 반해 다양한 도채비 조형물 제작에 몰두해 있다.

남편 이기후 제주대 산업디자인학과 교수(공업디자인 전공)와 함께 내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조천읍 선흘리 일대 6000여 평에 ‘도깨비 디자인 테마파크’ 조성을 추진 중이다. 문의 016-697-2172(이강도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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