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교통사고 재활병원 설립
국내 첫 교통사고 재활병원 설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국내 130만 교통사고 후유 장애인의 재활치료와 사회적응훈련을 위한 재활병원이 설립된다.

정부 주도로 교통사고 전문 재활병원이 설립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로 부터 `자동차사고 후유 장애인 재활시설 건립을 위한 용역' 최종보고서를 제출받고 재활병원 부지선정과 투자계획 수립 작업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건교부는 이미 부지 매입비를 제외한 기본사업비 425억원을 확보한 상태.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및 서울 외곽지역 9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접근성, 환경의 쾌적성 등을 기준으로 후보지 평가작업을 벌여 고양시, 성남시, 안양시, 시흥시 등 수도권 4개 지역을 재활병원 후보지로 선정했으며 조만간 부지확보 가능성, 관련 시설과의 연관성 등을 따져 최종 1곳을 결정할 방침이다.

재활병원은 재활의학과와 정형외과, 가정의학과, 비뇨기과 등의 진료과목을 두고 200병상 정도의 입원시설도 갖추게 된다.

또 치료시설과는 별도로 사회적응훈련 및 직업재활을 위한 재활서비스센터를 설치해 사고관련 상담, 생활설계 및 진로상담 등 상담활동과 일상생활훈련, 직업능력 및 적성평가, 운전능력개발 및 전문 운전교육, 수영.휠체어농구 등 재활스포츠 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재활병원 이용은 교통사고 후유 장애인으로 제한되며 척수손상, 절단, 마비 등 지체장애와 외상성 뇌손상을 입은 뇌병변장애가 주 대상이고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인한 시각장애와 청각 및 언어장애 등도 포함될 전망이다.

건교부는 올 연말까지 부지확보 등을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착공해 오는 2005년 개원한다는 계획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자동차 보유가 1천만대를 넘어서면서 해마다 발생하는 2만여명의 중증 교통사고 장애인 문제는 하나의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이번에 설립되는 재활병원은 교통사고 장애인들이 연속적인 재활치료와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