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인 로열 솔라리스 호텔에서 열린 회담에서 김 대통령은 전날의 한.미.일 3국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북한이 조속히 문제해결에 나서도록 한.미.일은 물론, 주변 관계국들이 적극적인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장 주석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지지하는 중국의 입장을 재확인하고 지난 25일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점진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두 정상은 이와 함께 양국 수교 10주년을 계기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국민교류 프로그램의 성과를 바탕으로 양국관계가 한차원 높게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리카르도 라고스 에스코바르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타결과 한반도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대통령은 "지난 3년간 지속되어온 양국간 FTA 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된 것은 양국관계 발전에 역사적인 획을 긋는 중요한 일"이라고 평가하고 "이를 계기로 올해 수교 40주년을 맞는 양국관계가 더욱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라고스 대통령은 한.칠레 FTA 타결로 칠레는 아시아와 중남미를 연결하는 교량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인구 4천700만명에 세계 13위 경제국인 한국과 교역 등 경제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