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日, 내일 수교교섭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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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일본은 29일부터 이틀간 말레이시아 수도 콸라룸푸르에서 지난 2000년 10월 이후 중단해온 양국간 수교협상을 2년만에 재개한다.

양국은 이번 협상에서 ▲일본인 납치생존자 및 북한내 가족들의 영주귀국 문제 ▲북한의 새로운 핵개발 중단문제 ▲일본의 대북 경제협력 시행문제 등에 대한 논의를 통해 국교정상화의 가능성을 탐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상은 한미일 3개국 정상이 27일 멕시코에서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라는 합의를 도출한 직후 열린다는 점에서, 북한의 태도변화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이 핵문제에 대한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납치생존자들의 영주귀국 등을 보장할 경우에는 북일 관계개선 움직임에 상당한 진척이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에는 수교교섭이 중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북한 측은 콸라룸푸르의 일본 대사관을 회담장소로 사용하는데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혀 회담 시작전부터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외교관례에 의하면 제3국에서 이뤄지는 회담은 양국의 공관에서 1차례씩 열리게 되어 있으나, 북한은 현지 자국 공관이 작기 때문에 일본 대사관에서 2차례 회담을 여는데 처음에는 양해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 측은 27일 돌연 이 같은 방침에 난색을 표명하면서 호텔로 회담장소를 변경하자고 제의했으며, 일본 측은 대형 호텔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며 예정대로 회담을 갖자고 북측을 설득 중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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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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