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남은 미국 중간선거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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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로 간주되는 중간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 민주 양당은 상하원 다수당 장악과 주지사 선거의 승기를 잡기를 위해 백중접전 지역을 중심으로 종반선거전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공화, 민주 양당은 민주당 폴 웰스턴 상원의원의 비행기 추락사로 상원 의석분포가 49대 49로 `황금분할구도'로 바뀐 가운데 사우스 다코다, 미주리, 미네소타, 아칸소, 콜로라도, 뉴 헴프셔, 텍사스 주 등 백중지역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 언론은 34석이 걸린 상원의 경우, 경합지역을 12-15개 주, 백중접전지역을 6-7개 주로 각각 분류했다. 공화, 민주 양당은 개선 대상 34개주(공화 20, 민주 14개주)에서 승기를 잡아 상원에서 다수당을 확보하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워싱턴 타임스는 28일 "백악관이 공화당의 상하원 다수당 장악에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하기 시작했다"고 내다봤다.

하원의 경우 공화, 민주 양당은 총 435개 선거구 가운데 40여개 지역에서 막판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이 지역구 가운데 10-18개 지역구에서는 서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혼전양상이 전개되는 것으로 관측됐다.

하원은 현재 공화당이 223명, 민주당이 208명, 무소속 1명, 공석 3명으로 종반종합판세에서 공화당이 15석 안팎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공화당이 다수당을 계속 장악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주지사 선거의 경우, 현재 분포는 50개 주 가운데 공화당이 27명, 민주당이 21명, 무소속 2명으로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한다.

그러나 개선 대상 36명 가운데 공화당이 23명을 차지해 이 지역 방어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를 포함해 공화당 주지사 후보들의 재선을 위해 막판 굳히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미국 언론은 주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현재 개선 대상 11명의 주지사 대부분을 포함해 3-7개 지역에서 승리할 것으로 전망돼 주지사 분포가 뒤바뀔 수 있다는 관측을 제기했다.

그러나 그 같은 종반 선거판세 분석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이라크전 향배와 연말 경기 전망, 부시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지지도 변동, 공화.민주 양당에 대한 지지율 변화 등 예측할 수 없는 막판 변수가 상존하고 있어 종반판세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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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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