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구도 재편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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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대선이 `D-40' 6부 능선을 넘어 7부 능선으로 닫고 있는 가운데 대선구도 재편 변수들의 실현.소멸 방향이 대체로 이번주 판가름날 전망이어서 대선가도에 주요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각종 정치적 변수들과 관련된 정치인들이 대부분 이번주중 자신의 선택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기때문이다.

이들 변수는 일단 잠복했다가 후보등록(27,28일)을 전후해 또 한번 막판 꿈틀할 가능성이 있으나, 일단 후보등록후에는 대선판도가 크게 변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이번주 대선정국의 흐름이 주목된다.

▲후보단일화 협상 =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측은 10일까지를 1차 시한으로 설정했고, 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후보측은 18일까지 상정하고 있다.

그러나 노 후보측도 협상단의 협의 진전도에 큰 불만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정당활동 제한일인 18일까지는 협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기때문에 이번주말이 단일화 합의.실패의 기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탈당사태 = 이인제(李仁濟) 의원이 최근 "머지 않아 분명히 제 입장을 정하겠으며,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이번주 탈당대열을 이어갈지 관심사다.

독자적인 정치행보를 구상하고 있는 이 의원으로선 단일화 협상 진척도에 따라선 실기(失機)할 수도 있기때문에 이번주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또 이 의원과 `중도개혁' 신당 창당 등에 관해 교감해온 호남출신 중진 J, P, L 의원의 거취도 주목된다.

이번주중 단일화 협상의 비관적 전망이 뚜렷해지면, 이들이 `마지막 탈당자'로 탈당대열에 합류할 움직임이 표면화되고 그에 따라 분당 양상이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그러나 동교동계의 경우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이미 "끝까지 당을 지키겠다"고 선언했고, 김옥두(金玉斗) 의원은 민주당의 동교동계 뿌리로서 운신폭이 좁으며, 이들 외에 다른 동교동계 핵심 의원 대부분도 전국구여서 활동이 자유롭지 못하다.

▲제3의 원내교섭단체 구성 =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는 11일 제3의 원내교섭단체 구성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교섭단체 구성에 필요한 의원 20명 확보는 무난하기때문에 빠르면 11일 오후라도 등록한다는 방침이지만, 자민련과 공동 구성시 교섭단체 대표(원내총무)와 단체명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기때문에 12일로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

이들은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표명 문제도 11일 논의할 예정이다.

내부적으론 정몽준(鄭夢準) 후보 선호가 다수인 이들이 조기에 지지후보를 표명할지, 그럴 경우 진행중인 후보단일화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자민련 진로 = 역시 11일 의원총회를 열어 후단협 의원들과 원내교섭단체를 공동 구성하는 문제에 대해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상당수 지역구 의원들이 한나라당과 연대를 선호하는 상황이기때문에, 의총에서 공동 교섭단체 구성쪽으로 결론이 날 경우 한나라당 선호 의원들이 이탈할 가능성도 있다.

김종필(金鍾泌) 총재가 최근 "요 며칠사이 우리가 잘 선택하지 않으면 안될 고비가 있다"고 말한 `고비'가 11일 의총이 될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박근혜(朴槿惠) 의원 복당 =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9일 박태준(朴泰俊) 전 총리를 만나 `대선승리 협력'이라는 지지표명을 이끌어낸 데 이어 조만간 박근혜 의원과 회동, 박 의원 `복당'의 관건인 합당 문제를 매듭지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가 박 의원 복당 문제까지 해결하면 `대세론' 굳히기의 일환으로 추진해온 후방 다지기 작업이 대체로 마무리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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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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