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x.co.kr'도메인 소유권 이전 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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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x.co.kr도메인 소유권은 과연 누구 것인가'.

친인척들을 대거 동원하는 수법으로 섹스도메인을 싹쓸이한 공모자들의 `sex.co.kr'도메인 소유권 이전 작업이 마찰을 빚고 있다.

sex.co.kr은 최근 한국인터넷정보센터 주관으로 추첨을 통해 일반인에게 소유권이 부여된 도메인 중 수억원까지 가치가 추정되는 최고의 인기 도메인이다.

10일 sex.co.kr도메인 등록대행업체인 아사달인터넷(대표 서창녕)에 따르면 이 도메인의 공식소유권자인 박모(29.여)씨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남모씨가 계속해서 자신에게 소유권을 이전해달라고 요청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남씨가 도메인 당첨 이후부터 줄기차게 전화를 걸어와 `여자친구인 박씨가 나를 대신해 추첨에 참여했기 때문에 나에게 소유권을 돌려달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도메인 당첨자가 박씨이기 때문에 박씨가 직접 아사달인터넷에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소유권을 넘겨주라고 요청하기 전에는 절대로 sex.co.kr도메인 소유권을 내 줄 수 없다는게 이 회사의 입장이다.

서 사장은 "공식 소유권자는 박씨인데도 박씨의 동의를 받아냈다는 최소한의 증거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막무가내로 도메인 소유권을 내달라는 남씨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서 사장은 또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박씨가 정말 남씨의 애인이고 그를 대신해 추첨에 참여했다면 박씨가 직접 나타나 소유권 이전을 신청했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박씨가 전화를 걸어온 적도 없어 좀 이상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서 사장은 "이같은 정황을 감안할 때 남씨가 박씨의 명의와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 박씨 몰래 추첨에 지원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이 경우 박씨와 남씨간에 소유권 이전을 놓고 갈등이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메인 주관기관인 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인터넷정보센터는 sex.co.kr 등 이른바 4개의 `섹스'도메인을 친인척을 대거 동원하는 수법으로 차지한 것으로 알려진 남씨 등 3명이 도메인을 양수.양도할때 국세청에 통보해 세금을 대폭 물도록 방침을 정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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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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