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이 있는 쉼터...메모리 인 제주
서귀포시 강창학구장 인근에 자리잡은 펜션 ‘메모리 인 제주’는 객실 내부를 삼나무, 편백 등 피톤치드를 발산하는 목재와 황토로 미장, 마치 휴양림을 옮겨놓은 듯 한 분위기가 매력이다. 특히 객실마다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전시, 마치 작은 미술관을 방문한 느낌이 특징이다.
박승준 대표의 부친이 평생 모아온 작품들로 소치(小癡) 허련(許鍊, 1808~1893)으로부터 미산(米山) 허형(許瀅, 1862~1938), 남농(南農) 허건(許楗, 1908~1987)까지 전남 진도의 ‘운림(雲林)산방’ 3대의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
운림산방은 소치가 49세 되던 해인 1856년 스승인 추사 김정희가 타계하자 고향 진도에 마련한 화실 겸 거처를 가리킨다. 운림산방은 150여년간 한국 남종화의 맥을 이어왔다.
이 외에도 유희강, 변관식 선생 그림을 비롯해 이승만, 윤보선 전 대통령 등 유명인사들의 그림과 글씨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작품 70여 개가 각 객실마다 분위기에 맞춰 내걸렸다.
별도로 마련된 전시실에 내걸린 작품을 포함 총 120여 작품이 손님들을 맞는다.
각 객실마다 제주 느낌이 가득 담긴 개인 정원도 독립적인 공간으로 마련됐다.
펜션 전체적으로는 하얀 색으로 칠한 건물 외관에 지붕을 오렌지색으로 미장, 마치 지중해 스타일을 풍기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다른 펜션에서는 감상할 수 없는 유명 인사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게 강점이다. 문의 ‘메모리 인 제주’ 010-9148-9116.
<김문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