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대선 후보들은 이날 오전 중문관광단지내 제주신라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김각중).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영수) 공동 주최의 제주 서머포럼에 참석, 특별강연을 했다.
이 후보는 ‘일류경제를 향한 새로운 리더십의 역할’이란 주제 강연과 일문일답을 통해 “정경유착 등 고질적인 관치경제의 고리를 끊고, 자율에 뿌리를 둔 자유시장경제의 틀을 새로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를 위해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새로운 리더십을 구축하고 경제의 기본 질서부터 기업과 산업 경쟁력, 과학기술과 인재양성, 금융산업, 노사관계, 공기업, 사회복지 분야를 과감히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특히 “정치자금을 내지 않아도,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기업을 운영할 수 있는 편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새로운 리더십에 대해 이 후보는 “새 리더십의 진정한 힘은 제왕적 인치가 아니라 법과 원칙에서 나와야 한다”고 전제를 한 뒤 “법의 지배를 우리 경제와 국가 경영의 기본을 바로 세우는 철학으로 삼겠다”고 역설했다.
이 후보는 또 “현정권이 1999년부터 남북관계와 국내 정치에 매달리느라 경제는 뒷전으로 밀려났다”며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경제살리기를 국정의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노 후보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리더십’이란 주제의 강연과 일문일답을 통해 “기업에 대한 규제는 획기적으로 폐지하는 방향으로 전면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노 후보는 이를 위해 “관치의 잔재인 규제는 과감하게 폐지해야 하며, 특히 부조리와 유착의 원인이 되고 있는 모호한 규정을 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또 한국 경제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모델로 ‘지속가능한 성장’ 개념을 제시하고 “이는 투명한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통해 부와 기회가 창출되고 그 수혜를 모든 경제주체들이 균형되게 누리는 경제”라고 설명했다.
노 후보는 이와 함께 “나 자신은 기업의 크기를 문제로 보지 않고 행위와 관행을 문제로 보고 있다”며 “불투명하고 책임없는 행위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똑같이 규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후보는 특히 “정치 쇄신의 방향은 저비용 정치”라며 “연말 대통령 선거에서 반드시 법정 선거비용을 준수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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