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고질적 관치경제 청산 盧 기업규제 획기적 폐지
李 고질적 관치경제 청산 盧 기업규제 획기적 폐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가 26일 제주에서 자신들의 경제철학과 비전을 제시하며 경제정책 대결을 벌였다.

양당 대선 후보들은 이날 오전 중문관광단지내 제주신라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김각중).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영수) 공동 주최의 제주 서머포럼에 참석, 특별강연을 했다.

이 후보는 ‘일류경제를 향한 새로운 리더십의 역할’이란 주제 강연과 일문일답을 통해 “정경유착 등 고질적인 관치경제의 고리를 끊고, 자율에 뿌리를 둔 자유시장경제의 틀을 새로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를 위해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새로운 리더십을 구축하고 경제의 기본 질서부터 기업과 산업 경쟁력, 과학기술과 인재양성, 금융산업, 노사관계, 공기업, 사회복지 분야를 과감히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특히 “정치자금을 내지 않아도,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기업을 운영할 수 있는 편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새로운 리더십에 대해 이 후보는 “새 리더십의 진정한 힘은 제왕적 인치가 아니라 법과 원칙에서 나와야 한다”고 전제를 한 뒤 “법의 지배를 우리 경제와 국가 경영의 기본을 바로 세우는 철학으로 삼겠다”고 역설했다.

이 후보는 또 “현정권이 1999년부터 남북관계와 국내 정치에 매달리느라 경제는 뒷전으로 밀려났다”며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경제살리기를 국정의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노 후보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리더십’이란 주제의 강연과 일문일답을 통해 “기업에 대한 규제는 획기적으로 폐지하는 방향으로 전면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노 후보는 이를 위해 “관치의 잔재인 규제는 과감하게 폐지해야 하며, 특히 부조리와 유착의 원인이 되고 있는 모호한 규정을 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또 한국 경제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모델로 ‘지속가능한 성장’ 개념을 제시하고 “이는 투명한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통해 부와 기회가 창출되고 그 수혜를 모든 경제주체들이 균형되게 누리는 경제”라고 설명했다.
노 후보는 이와 함께 “나 자신은 기업의 크기를 문제로 보지 않고 행위와 관행을 문제로 보고 있다”며 “불투명하고 책임없는 행위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똑같이 규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후보는 특히 “정치 쇄신의 방향은 저비용 정치”라며 “연말 대통령 선거에서 반드시 법정 선거비용을 준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