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후보는 전날 포항과 울산에서 유세전을 편 데 이어 이날은 부산대앞과 부산서면, 부산역, 자갈치역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면서 시민들을 상대로 표심 잡기를 계속했다.
노 후보는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가 명예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하고 민주당과 통합21간 본격적인 선거공조 체제가 가동되기 시작함에 따라 후보단일화의의미를 강조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확산시키는 데 유세의 초점을 맞췄다.
그는 유세에서 “부산에서 동남풍이 불고 있는데 이는 노무현이 대통령이 되는바람”이라며 “저와 정 대표가 함께 손을 잡고 협력해서 낡은 정치를 깨고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내고 이 나라를 잘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세풍, 안풍, 빌라게이트 등 온갖 부패의혹을 받고있는 이회창(李會昌)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과연 국민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겠느냐”며 “의혹이 없고, 서민의 생활을 잘 아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서민대통령론’을 폈다.
그는 “어제까지 후원회 계좌에 9만건이 넘는 후원이 접수돼 액수로 43억원을 넘었다”면서 “국민이 노무현을 되살려 단일후보로 만들어줬고 이제 다시 대통령으로만들어 준다면 저는 국민에게 빚진 대통령이 될 것이며 제가 빚을 갚아야 할 채권자는 오직 국민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사직동 개인택시사업조합을 방문, 운전기사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대화를 나눴고 오후에는 지역 불교지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노 후보는 내달 1일 마산과 진주에서의 거리유세를 통해 2박3일의 1차 PK(부산.경남) 유세전을 마치며 금명간 정 대표와의 합동유세전도 계획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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