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동차 리콜 100만대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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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자동차 리콜(제작결함 시정명령)이 사상처음으로 10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3일까지 제작결함 등으로 리콜된 자동차는 모두 98만3천324대로 100만대에서 1만6천여대가 모자라는 상황이다.

이는 지난 2000년 처음으로 연간 리콜대수가 50만대를 넘어선 이후 2년만의 일이다. 올해 리콜된 차량은 국산자동차가 34개 차종 97만9천663대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수입자동차는 35개 차종 3천661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자동차의 경우 지난 98년 5천207대가 리콜된 이후 올해 두번째로 많은 차량이 리콜 대상이 됐다. 최근 10년간 리콜 차량수는 178개 차종 248만4천729대.

자동차 리콜은 지난 95년 15만2천7대로 연간 리콜대수가 처음 10만대를 돌파했으나 이후 10만대 이하를 기록해 오다 지난 99년 11만1천330대, 2000년 55만2천254대 등으로 큰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해에는 56만6천332대의 자동차가 리콜됐다.

이처럼 리콜이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정부의 강력한 리콜정책 뿐만 아니라 자동차 제조회사들이 적극적으로 제작결함이 확인된 차량에 대해 리콜을 실시하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같은 자동차 리콜은 내년부터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건교부가 자동차관리법을 개정해 내년부터 정부의 사전 형식승인 대신 제작사가 관련 법규와 기준에 적합한지를 자율적으로 판단하는 자기인증제도가 도입돼 보다엄격한 사후관리가 필요해짐에 따라 자동차 제작결함 조사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기때문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일부 제작결함 조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올해 리콜차량이 100만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면서 “앞으로 제작사의 자발적인 리콜 뿐만 아니라 강제리콜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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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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