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대통령 뽑으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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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대 대통령 선거일이 밝았다. 앞으로 5년동안 국정을 짊어질 새 대통령을 전국 총 3499만1529명의 유권자들이 직접 뽑게 되는 귀중한 날이다.

대통령을 국민의 손으로 직접 뽑는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요, 민주주의의 가장 핵심인 주권재민(主權在民)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중요한 길이다.

특히 국민들이 대통령을 뽑는 일은 국회의원이나 자치단체장, 혹은 지방의원을 선출하는 것과도 다르다. 국정 최고 책임자를 선출하는 일은 주권의 행사임과 동시에 가장 훌륭한 일꾼을 뽑아 나라 일을 맡겨야 하는 국민의 책임 수행이기도 한 것이다. 국민으로서 국정에 참여할 수 있는 가장 중차대한 기회인 셈이다.

따라서 오늘 모든 유권자들은 한 사람도 빠짐 없이 투표장에 나가 대통령을 뽑는 신성한 행사에 꼭 동참해야 한다.

물론, 후보들 중에 마땅한 대통령감이 없어 기권할 수도 있고 정치혐오감으로 투표를 포기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외에 정치에 대한 무관심으로 귀중한 주권을 버리는 유권자도 있을지 모른다. 아니 어쩌면 선거일을 노는 날로 악용하기 위해 투표를 외면하는 경우도 없지 않을 성싶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옳은 처사가 아니다. 최선의 대통령감이 없으면 차선의 후보를, 또한 그마저도 없으면 차차선(次次善)의 후보라도 골라 선출해야 한다. 역대 우리가 고른 인물들이 어디 최선의 대통령들뿐이던가. 차선의 대통령도 있었고, 심지어 차차선의 대통령도 있었던 게 사실이다.

정치 혐오나 정치 무관심으로 기권하는 것도 국민으로서 취할 행동이 아니다. 바로 그러한 유권자의 의식이 더 더욱 정치 혐오와 무관심을 전파시켜 정치인들을 오도하게 된다. 그리고 선거일을 노는 날로 악용, 주권 행사를 외면하려는 유권자가 있다면 오늘부터 당장 의식을 전환, 투표장으로 가야 한다. 심지어 선거일을 앞두고 외국으로 골프 여행을 가는 유권자도 있다니 그들이 과연 어느 나라 국민들인지 한심스럽다.

어떤 이유로든 주권국민으로서 귀중한 투표권을 내팽개치는 것은 무책임한 행위며 대한민국의 국민임을 포기하는 일이다. 그러한 행위가 만연된다면 전국민의 표심(票心)이 왜곡돼 나라의 장래에까지 영향이 미친다. 모든 유권자들은 대통령을 뽑으러 투표장에 나가자. 그래서 자신이 판단한 적임자에게 귀중한 한 표를 던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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