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만 항공노선의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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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대만 간 항공기 운항이 재개되면 제주를 찾는 대만인 관광객도 다시 늘어날 것이다. 최근 대만항공사들의 대만~인천 및 대만~제주 항공노선 전세기 취항 추진으로 그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원동항공은 내년 1월 10일부터 두 달간 제주~타이베이 노선에 매일 1회 전세기를 운항키로 했다. 부흥항공 역시 내년 3월 이후 제주노선에 항공기를 취항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은 일본과 중국에 이은 본도 세 번째 외국인 관광객 유치시장이다. 1992년 양국 국교 단절로 국적기 운항이 10년째 중단되고 있다. 같은해 4만명을 넘어섰던 대만인 내도 관광객은 다음해 2만8000여 명으로 급감했으며, 근년 들어선 겨우 2000명선을 유지하고 있다.

국교 단절에 따른 대만측 항공기 운항 중단이 대만인 관광객 격감의 결정적인 원인이 된 것이다. 근년 들어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었기에 망정이지 국제관광지의 체면이 말이 아닐 뻔했다.

올 들어 지난달 말 현재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8만8000명이나 됐다. 연간 중국인 관광객 10만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대만 항공노선이 끊기지 않았다면 아마도 지금쯤 대만인 관광객 역시 연간 10만명을 훨씬 웃돌고 있을 것이다. 우리가 제주~대만 항공노선의 신속한 운항 재개를 바라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해 고작 30만명 안팎에 불과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시장이 탄력을 받아 곧 40만명을 넘어서고, 50만명 돌파도 시간 문제일 것으로 생각된다. 국제관광지라면 적어도 연간 외국인 관광객이 50만명 이상은 유지돼야 한다.

도민들은 대만 항공사들의 제주노선 운항 재개를 환영해야 한다. 가뜩이나 신혼부부 관광객 격감으로 제주관광은 위축되어 있다. 일본인 관광객마저 기대만 못하다.

이러한 때 대만인 관광객 대거 유치는 제주 국제관광지의 위상을 바로 세우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가만히 앉아서 이들 관광객들이 제발로 찾아오기만 기다려선 안될 일이다.

제주도와 도관광협회는 나름대로 대만 관광당국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제주~대만 항공노선 재개 확대는 물론 연중 정기 노선화하는 방안도 협의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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