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태풍 '볼라벤' 27일 제주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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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 초대형 태풍 ‘볼라벤(BOLAVEN)’이 제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돼 피해 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23일 제주지방기상청(청장 김진국)과 국가태풍센터(센터장 김태룡)에 따르면 지난 20일 괌 북서쪽 57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서북서쪽으로 이동, 오는 27일과 28일 서해상을 통과하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김태룡 국가태풍센터장은 “‘볼라벤’은 진로가 유동적이지만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세력이 워낙 커 어느 쪽으로 가든 제주는 27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도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 태풍은 23일 현재 중심기압 960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40m, 강풍반경 360㎞로 강도는 ‘강’, 크기는 중형이다.

그런데 제주로 근접할수록 세력이 커지면서 오는 27일에는 중심기압이 935hPa인 대형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최대풍속은 초속 48m, 강풍반경은 500㎞로 강도는 ‘매우 강’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7일과 28일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도 23일 집중호우와 태풍 북상에 따른 농작물관리요령을 발표,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에 철저해줄 것을 당부했다.

하우스 작물의 경우 비닐고정 끈과 전기시설 사전 점검, 밭작물은 침수나 유실 예방을 위한 배수로 정비와 병해충 방제 등이 요구됐다.

한편 제주기상청은 ‘3개월 날씨 전망’을 통해 “올 가을철 동안 태풍이 1개 정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9월에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11월에는 강수량이 적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문의 제주기상청 예보과 727-0367.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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