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준씨 네번째 희곡집 '외할머니'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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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곡작가 강용준씨(본사 논설위원)의 희곡집 ‘외할머니’가 발간됐다.

 

‘방울소리’, ‘폭풍의 바다’, ‘파도에 길을 묻다’에 이어 네번째 희곡집 ‘외할머니’에는 2008년 제주문학 48·49호를 통해 발표된 ‘황금나무과수원’과 제주특별자치도무용단의 무용극의 토대가 됐던 ‘탐라순력도’ 등 총 7편의 작품이 수록됐다.

 

제주인의 삶의 기록이자 존재 자체라고 할 수 있는 제주의 신화, 역사, 바다를 소재로 희곡작품을 발표하고 있는 그는 이번 작품집을 통해 신화 속 ‘자청비’, 역사속 인물인 홍윤애와 조정철, 4·3 희생양인 세 젊은이 등을 통해 세상을 본다.

 

특히 ‘외할머니’는 생태계 파괴와 급속한 서구화의 물결을 타면서 시장경제 논리에 의해 잠식해가는 향토적이고 전통적인 것들에 대한 소중한 기억과 향수를 외할머니를 통해 드리우고 있다.

 

대선을 4개월도 남겨두지 않은 지금, 정의로운 사회와 사심없는 구민을 위해 일한 능력 있는 인재가 낙선하는 선거판의 단면을 희극적으로 그린 단막극 ‘나순량 후보’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유민영 서울대 석좌교수는 강씨의 희곡집 발간에 부쳐 “대체로 상당수 극작가들이 단막극으로 승부를 거는데 비해 강씨는 항상 장막극으로 대결을 하는 호흡이 긴 극작가”라며 “탄탄한 구성력과 세련된 언어구사가 돋보이는 극작가”라고 말했다.

 

경희대 국문과와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강씨는 극단 이어도를 창단하고 제주연극협회 회장, 제주문인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도서출판 연극과인간, 1만5000원.

 

문의 연극과인간 02-912-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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