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제주지사, 제주 알리기 행보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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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WCC 이모저모...제주 해녀 홍보 눈길, 제주해군기지 기자회견, 매끄럽지 못한 진행 아쉬움

0...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 제주’(이하 제주 WCC)를 통해 제주도의 우수한 자연환경보전 홍보 및 자연환경보전 전문 프로그램에 제주도가 참여 할 수 있도록 요청하는 등 제주도 알리기에 나섰다.


우 지사는 1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제주 ICC)에서 아킴 슈타이너(Achim Steiner) UNEP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갖고 “제주도는 자연환경보전을 위해 절대보전지역과 상대보전지역 등 단계적으로 구분해 자연환경보전에 나서고 있다”며 “제주도의 자연보전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UNEP 지역기구에 제주도 공무원들이 파견돼 교육과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아킴 슈타이너 UNEP 사무총장은 “제주도가 이번 WCC 준비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해 노력한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며 “제주도가 필요로 하는 자연보전 관련 프로그램을 지역기구에 만들어 자연보전을 위한 전문 지식을 습득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0...2012 세계자연보전총회 제주(이하 제주 WCC)에서 제주의 전통 문화인 ‘제주해녀’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외국인 참가자들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여성거버넌스포럼(의장 류현순)은 지난 9일 저녁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주해녀를 알리기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주풍속을 알리기 위해 빙떡과 오메기떡이 제공됐고, 해녀춤과 제주 무속춤, 허벅장단 제주 민요 부르기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제주해녀의 지속가능성을 홍보하기 위한 파빌리온과 워크숍 행사가 9~10일 이틀 동안 진행되고, ‘숨비소리 공연’, ‘해녀알림이’ 등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되고 있다.

 

○...제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건설과 관련, 해군이 작성한 환경영향평가가 누락되거나 축소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하나 국회의원(민주통합당.비례대표)과 시민환경연구소 등은 1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제주ICC) 백록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제주해군기지 예정지 일대의 멸종위기종에 대한 문헌과 현장조사를 병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정마을에 서식하던 맹꽁이는 서식지 이전 관정에서 성체 맹꽁이는 단 1마리도 방사에 성공하지 못했다”며 “해군이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 등에는 보호받고 있는 맹꽁이와 붉은발말똥게 등이 누락, 축소되거나 이식, 포획 과정 문제점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단체들은 이날 제주ICC 입구 로비에서 바닥에 드러눕는 해군기지 반대 퍼포먼스를 벌였다.


한편 제주민군복합항 강정추진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강정마을의 환경을 파괴하고 WCC를 망치고 있는 전문시위꾼들은 국가망신 그만 시키고 당장 강정을 떠나라”며 “IUCN은 주민들의 진솔한 소리에 귀 기울여 주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2012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서 대학생들이 만드는 WCC 보전캠퍼스 세션이 개최돼 눈길을 끌었다.


국제대학생환경운동연합체인 대자연(회장 김용갑)은 10일 롯데호텔제주 크리스탈 볼룸홀에서 ‘그린캠퍼스와 대학생 환경리더 양성’이란 주제로 WCC 보전캠퍼스를 개최했다.


이들은 캠퍼스 포럼에서 “구체적인 실천 사항들로 이뤄진 ‘대자연 10대 환경강령’ 등을 실천할 것을 선언하는 ‘2012 WCC 대자연 제주선언문’을 채택했다.


이어 대자연 이사 김옥현 박사의 그린캠퍼스의 의미와 방식이란 주제 강연을 시작으로 히데야 오치아이 박사(일본 동경대)의 IEEE1888의 그린 빌딩 건축 및 설비 체계 등의 다양한 강의와 함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O...제주형 의제와 관련한 워크숍이 진행되면서 또 다시 매끄럽지 못한 상황이 연출돼 아쉬움을 남겼다.


10일 오전 열린 ‘통합적 생태 계획을 통한 토착 원주민들의 지식을 높이 평가하고 사회·양성 평등을 위한 접근’ 워크숍은 통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참석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여러 나라의 여성 전문가들의 의미 있는 강연과 발제가 이어졌지만 참석한 많은 도민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워크숍이 되고 말았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열린 세계환경수도 관련 워크숍에서도 제주의 자연 가치를 홍보하는 영상이 세 차례나 중단돼 결국 끝까지 상영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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